🇰🇷 뮤지컬 『영웅』 – 무대 위에서 되살아난 안중근의 혼
오랜만에 정말 가슴 깊이 울림을 주는 작품을 만났습니다. 바로 뮤지컬 『영웅』.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이 작품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역사와 감정, 예술의 총체로 느껴졌습니다.
🎭 무대 위에 피어난 숭고한 이야기
무대가 열리자마자 전해지는 묵직한 분위기, 그리고 이를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
특히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의 눈빛과 목소리는 객석까지 진심을 울리더라고요. 그의 결연한 의지가 마치 그 시대를 살아가는 듯한 느낌을 줬습니다.
🎶 음악과 연출 – 감정의 파도를 만든다
클래식과 한국적인 선율이 조화를 이룬 넘버들은 감정을 깊이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슬픔, 분노, 희망… 감정의 결이 다양해서 눈물이 저절로 나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그 날이 오면’ 장면은 객석 전체가 숨죽인 채 집중하던 순간이었습니다.
👏 조연들의 열연, 빛나는 조명
조마리아 여사 역의 배우도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절절한 마음과 강인함이 고스란히 전해졌고,
그 외 일본 장교, 동지들 등 모든 인물이 살아 있는 듯한 연기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어요.
무대 연출 역시 절제되면서도 강렬했고, 조명과 세트 변화가 빠르면서도 몰입을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 공연이 끝난 후에도 남는 여운
단순히 ‘좋았다’고 말하기엔 부족한 작품이었습니다.
‘나는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무게감 있는 메시지가 남았고,
역사를 되새기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의미를 되짚는 시간이었습니다.
📌 추천 대상:
- 감동적인 공연을 찾는 분
- 역사와 인물극에 관심 있는 분
-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모든 분께 강력 추천!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극찬을 받은 창작뮤지컬 '영웅'을
12월11일에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한반도에 일본제국주의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
그당시의 급박했던 위기의 순간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조선을 지켜내려는
독립군들의 불굴의 투지를 느낄수 있도록 묘사했고
수평과 수직의 평면에 입체감을 불어넣는 사다리와
흩날리는 눈발에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기차 등등
무대 구조물과 장치들에 가히 놀라웠다.
역사인물을 다시 보고 다시 떠올리면서
안중근 의사의 인간적인 고뇌와 아픔,
고독과 외로움을 느끼며 갈등하고 번민하는
역사와 픽션의 조화를 최상으로 이끌어내었다.
역사와 운명이 서사적으로 펼쳐지면서
가슴에 뜨겁고도 진한 감동을 전해주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