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식구를 찾아서』 – 상처받은 존재들이 서로를 안아주는 시간
세상에 ‘완벽한 가족’은 없지만, 서로를 보듬는 식구는 존재한다는 걸 이 연극이 알려줬습니다.
『식구를 찾아서』는 단순한 동물극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에 위로가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 그리고 👵👵 – 모두가 주인공인 무대
무대 위에는 개, 고양이, 닭이라는 다소 특별한 ‘식구들’과 두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처음엔 다소 엉뚱하거나 우스꽝스러운 듯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이 겪어온 상처와 외로움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동물들이, 서로를 경계하다가 점차 마음을 열고 의지해가는 과정은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 속에서 두 할머니는 삶의 끝자락에서도 여전히 누군가를 품고 싶은 따뜻한 존재로 남아 있었습니다.
🌱 상처를 나누고, 다시 식구가 되는 시간
이 작품이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누구 하나 특별하지 않지만 모두가 특별해지는 이야기 구조였습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모두 각자의 아픈 과거를 안고 살아간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걸 무대는 잔잔히 말해줍니다.
“아파도, 외로워도, 함께면 견딜 수 있지 않을까?”
그 말이 귓가에 오래 맴돌았어요.
🎨 무대와 연기, 그리고 따스한 메시지
작은 소품과 단순한 무대 위에 담긴 디테일, 배우들의 절제된 몸짓과 눈빛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동물 역을 맡은 배우들의 움직임과 말투는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몰입도 있게 표현되어 감정선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극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는 ‘슬픔’보다는 위로와 희망, 그리고 공존의 따스함이었습니다.
💌 감상 후 남는 여운
공연이 끝나고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혹시 나도 누군가에게 식구가 되어줄 수 있을까?
나의 곁에서 조용히 함께 살아가는 사람, 혹은 동물을 향한 마음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어요.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따뜻하고 잔잔한 이야기로 위로 받고 싶은 분
- 가족, 공존, 생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분
- 감정선이 깊은 연극을 좋아하시는 분
혼자 살고 있는 한 할머니에게
또 다른 할머니가 찾아와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두 할머니가 식구가 되어가는 과정에
웃음과 눈물이 담겨져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각자 다른 아픔을 안고 살아온 두 할머니는
한솥밥을 먹으며 깊은 정을 쌓아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식구가 되는데
소박하지만 진솔한 감동이 전해지고
겉보기와 다르게 톡톡 튀는 세마리의 동물.
(개)와 냥(고양이), 꼬(닭)도
한두 가지씩은 아픈 과거가 있는 생명들로
나누고 보듬고 의지하며
두 할머니와 식구처럼 함께 살아간다.
'냥' '몽' '꼬'는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감칠맛 나는 멀티 캐릭터로 큰 웃음을 이끌어내는데
재미와 감동을 함께 가져다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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