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 Review/2014. 문화 Culture

연극 두결한장 -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2014

참 좋은 2014. 11. 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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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결혼식한 번의 장례식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유머비극이 공존하는, 매우 감동적이고도 인상 깊었던 경험이었어요.

1. 두 결혼식과 한 장례식의 의미

"두결한장"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결혼식은 인생에서의 시작행복을, 장례식은 슬픔을 의미하죠. 이 연극은 이 두 가지 극단적인 사건을 통해 삶의 의미인간 관계에 대해 탐구합니다.

각 결혼식과 장례식의 이야기들은 겉으로 보기에 매우 일상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서 삶의 복잡성모든 관계의 연대감을 되새기게 됩니다. 기쁨슬픔이 교차하는 인생의 여정을 그린 이 연극은 인간적인 진지함과 함께, 가벼운 유머위트를 적절하게 배치하여 어려운 주제를 자연스럽게 풀어냅니다.

2. 등장인물의 감정선

이 연극의 중심은 여러 인물들의 감정선입니다. 각 인물들이 결혼식과 장례식을 통해 겪는 감정의 변화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그들의 갈등상처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각 인물들이 겪는 감정의 변화는 단순히 행복슬픔을 넘어서, 인간 관계에서의 복잡한 감정을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결혼식을 준비하는 인물들의 설렘불안, 장례식을 치르며 느끼는 상실후회는 관객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특히, 각 인물이 삶의 기쁨과 슬픔을 마주하는 순간들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그들의 내면적인 갈등감정선을 훌륭히 표현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3. 연극의 유머와 비극의 균형

"두결한장"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유머와 비극의 균형을 잘 맞췄다는 점입니다. 연극 초반의 결혼식 장면은 흥미롭고 가벼운 분위기로 시작되지만, 장례식이 진행되면서 슬픔과 진지함이 서서히 깔리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극적인 변화를 통해 관객들은 감정적인 롤러코스터를 경험하게 되죠.

하지만 그 비극적인 요소 속에서도 유머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서,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예기치 않게 터지는 가벼운 유머재치 있는 대사들이 분위기를 완화시키며, 그 속에서 더 큰 감동이 다가옵니다. 결혼식의 설렘과 장례식의 슬픔을 다루는 순간이 부드럽게 전환되며 관객들을 더욱 몰입시킬 수 있었습니다.

4. 무대와 연출

무대와 연출은 간결하면서도 세밀한 터치로,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습니다. 무대 디자인은 주로 간단한 세트로 이루어졌지만, 조명과 소품을 활용해 상황에 맞는 분위기를 잘 만들어냈어요. 특히, 결혼식과 장례식이라는 큰 이벤트를 다루면서도 무대의 소소한 디테일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조명의 변화를 통해 감정의 흐름을 잘 전달하며, 간단한 세트를 통해 배우들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연출 방식이 연극의 진지한 감정선을 잘 살리면서도 유머를 놓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5. 결말과 여운

연극의 결말은 슬프지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장례식이라는 상황에서 인생의 끝을 맞이하게 되지만, 그 속에서 삶의 의미인간 관계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부분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끝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점이 관객에게 큰 울림을 주었어요.

"두결한장"은 단순히 결혼식장례식이라는 이벤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여러 갈림길에서의 선택갈등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를 묻고 있습니다.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이 연극은 끝까지 여운을 남기며 관객의 마음에 깊게 다가옵니다.

6. 결론

"두결한장 -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은 인생의 다양한 면모를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연극입니다. 기쁨슬픔이라는 상반된 감정을 중심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며 관객에게 감동을 주었어요.

추천하고 싶은 분들:

  • 인생의 의미와 인간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싶은 분들
  • 유머와 비극의 균형이 잘 맞춰진 연극을 좋아하는 분들
  • 인간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린 작품을 즐기고 싶은 분들

이 연극은 단순한 결혼식과 장례식의 이야기가 아닌, 그 속에 담긴 삶의 깊은 진리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우리는 어떤 인생이 옳고 어떤 인생은 그르다고 말할 수 없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독립된 개체로서 존중받아야 하고

이성이 아닌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서

사회적 비난이나 배척,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기에

성소수자는 그냥 그 자체로 그냥 인간일 뿐이며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인권을

당연히 누리야 하는 것에 불과하므로 이들을 향한 혐오와 차별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다움', '사람다움', '자연스러움' 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우리 나라의 성소수자들은 사회적 비난을 받으며 아웃팅을 두려워해야 하고

가족에게마저 외면 받기에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게 현실이다.

 

동성애자들도 우리의 평범한 이웃이며 자식들이고 동시대를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므로

설사 그들을 싫어한다 해도 성 정체성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배척해선 안 되며

 

모두가 다르지만 누구도 이상할 것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 인생의 객체로 살고 있는지, 주체로 살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나답게 살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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