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의 페이지

한 생각 돌이켜 행복하라_토네이도

 

전 유럽이 가장 사랑하는 지성, 오이겐 드레버만

 

 

 

 

그와 나눈 희망과 행복의 아름다운 이야기들

 

지은이 오이겐 드레버만

옮긴이 김태정

출간일 2014년 5월 8일

쪽 수 296쪽

가 격 14,000원

판 형 신국판 변형 150*214

분 야 자기계발 > 처세술 / 삶의 자세

인문 > 심리 > 카운슬링 / 심리치료

문학 > 에세이 > 외국 에세이

ISBN 978-89-94013-81-7 13320

출판사 토네이도

 

  

▫ 도서 소개

 

  당신의 삶은 앞으로 더 소중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처음이기에 서투를 수밖에 없는 인생

당신은 이미 오랜 고민을 털고 변화할 방법을 알고 있다

 

  

 

우리가 겪는 두려움과 희망의 모든 스펙트럼

   

 

 

살다 보면 좀처럼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는 고민으로 괴로울 때가 있다. 그것은 짧게는 며칠, 길게는 살아온 생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해묵은 것일 수 있다. 독일의 저명한 신학자이자 심리 상담사인 오이겐 드레버만은 2008년부터 노르트베스트라디오의 프로그램 발언의 자유를 통하여 매주 토요일 세 시간씩 청취자들과 이야기를 나눠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만든 취지는 매달 한 번씩 청취자들이 드레버만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데 있었다. 전 유럽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지식인이 고민을 상담해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독일 각지에서 전화, 이메일, 인터넷 게시판으로 사연이 밀려들었다. 남녀노소를 넘나드는 많은 청취자들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을 꺼내놓았다. 그들이 던지는 질문들은 두려움에서 희망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감정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프로그램의 인기는 독일 전역에 그치지 않고 로스앤젤레스, 스위스, 알바니아, 뉴욕을 포함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특수성에서 보편성으로 

 

 

 

이 책은 그동안 해온 대화와 상담이 누적된 결과물이다. 개개인이 털어놓는 사연은 때때로 놀랍고 충격적이며 때로는 뭉클하고 애잔하다. 이야기 낱낱은 한 사람의 고유한 사연이지만 지극히 인간적인 고민이기에 털어놓는 순간 우리 가운데 누구의 것이라도 될 수 있는 문제로 보편화된다. 이전까지 오이겐 드레버만은 주로 신학에 관련한 저술을 발표해왔다. 지금껏 그를 사로잡았던 주제들이 종교와 삶이라는 거대한 질문이었던 데 반해 이 책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삶 그 자체이다. 드레버만은 철학, 신학 등의 ‘성’의 차원에서 내려와 ‘속’에 눈높이를 맞추고 지극히 인간적이며 세속적인 고민들을 들어준다. 어떤 질문도 금기시하지 않고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청취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소소한 고민, 딜레마, 끊이지 않는 괴로움 등에 관한 이야기를 경청하고 더 넓은 차원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따뜻한 말과 지혜로 값진 위로를 건넨다.

   

 

 

자기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고 현재를 바라보라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문제로 고민한다. 삶과 죽음, 희망과 절망, 사랑과 두려움, 그리움과 외로움. 인생과 감정의 모든 면면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답을 구하는 당사자만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드레버만은 이 책이 여느 수많은 조언서처럼 독자들에게 조언을 주기 위한 책이 아니라고 말한다. 조언서는 무엇이든 알고 있는 듯한 조언자가 읽는 이에게 충고를 하는 것이다. 그는 상대방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두고 배려하는 대화가 가장 좋다고 말하며, 조언을 구하는 당사자만큼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인다. 그는 자기 자신의 무의식 속에 잠들어 있는 답을 깨우기만 하면 된다. 드레버만은 고민을 가진 사람이 편견과 섣부른 판단 없이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한다. 일그러진 감정과 두려움 그리고 죄책감을 언어로 표출해내는 순간, 꿈꾸던 갈망과 환상을 스스로 일깨우는 순간 마음이 치유되고 문제가 해결된다.

 

 

  

▫ 지은이

  

 

지은이 | 오이겐 드레버만 Eugen Drewermann 

 

 

독일은 물론 전 유럽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영적 지도자이자 심리 상담사, 작가이다. 1940년 독일 도르트문트 인근 베르크카멘에서 태어나 철학과 신학, 정신분석을 공부했다. 1966년에 가톨릭 사제 서품을 받은 뒤 신부이자 정신분석가로 활동하면서 1979년부터 파더보른의 가톨릭 신학대학에서 비교종교학과 신학을 가르쳤다. 성서에 나오는 기적들을 역사적 사실이라 주장하는 로마가톨릭교회의 해석을 비판하며 성서 내용을 상징과 비유로 받아들이고 교리를 절대화하여 사람들을 억압하는 데 사용하지 않을 것을 주장한 결과 1991년 가톨릭 지도부에 의해 대학에서 강의를 금지당하고 이듬해인 1992년 사제직에서 파면되었다. 이후에도 가톨릭 내부 개혁을 위해 노력하다 2005년 교회를 떠났다.

평화운동에도 활발하여 걸프전쟁과 이라크전쟁을 비롯한 독일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2007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에리히 프롬 상’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하여 환경 문제에 이바지한 공으로 ‘알베르트 슈바이처 상’을 받았다.

2008년부터 독일 노르트베스트라디오의 프로그램 발언의 자유를 통하여 매주 토요일 세 시간씩 청취자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있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어떤 질문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청취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심리학과 철학, 신학에 근거한 탄탄한 지적 기반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에 접근하여 고민을 상담한다.

저술과 강연, 심리 상담에 힘쓰며 현재까지 80여 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2002년 달라이 라마와 종교간 소통을 주제로 한 공동 저작을 발표하기도 했다. 드레버만의 저술은 1990년대 초 이미 백만 부가 넘게 팔렸으며 전 세계 열두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언론에서는 그의 저작과 강연이 신학계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에서 큰 인기와 관심을 끄는 것을 “드레버만 현상”이라 하며 주목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예수를 그린 사람들》 《우리 시대의 신앙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 심리 읽기 등이 있다.

 

  

 

옮긴이 | 김태정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와 동대학원 석사과정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같은 대학 법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독일 내 여러 회사에서 번역 활동을 해왔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주)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난 단지 토스터를 원했을 뿐 달콤한 로그아웃 등이 있다.

 

 

 ▫ 차례 

 

 

 

작가의 말 | 행복은 스스로 구하는 자에게 찾아온다 

 

 

1장 저마다 다른 마음의 성장기

내면의 자신과 화해하기

두려움이 끝나면 그만큼 자란다

눈 감지 않는 양심

결국 선한 마음이 승리한다

지금이라면 하지 않을 일

감정의 허기를 먼저 해결하라

사랑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즐겁고도 두려운 사랑

하루를 살아도 자유롭게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

선의가 하는 말

건강한 마음에 건강한 몸

우리 속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

당신은 더 이상 미숙한 소녀가 아니다

가장 좋은 약

가상 세계보다 흥미로운 현실

무엇보다 큰 재산

거짓말이라는 덫

진정한 진리의 가치

나이 듦의 즐거움

시련은 성장을 빠르게 한다

내일을 결정하는 시각

마음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라

당신의 단단한 자아에 박수를

마음속에 살아 있는 고향

성적보다 중요한 것

  

 2장 갈등하는 만큼 깊어지는 믿음

거리를 둘 때 생기는 여유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믿음으로 극복하는 불신

상대방의 의견을 내 것처럼 소중히 하라

짧은 이별은 사랑을 키운다

관계를 통해 무르익는 삶

차이를 인정할 때 소통이 시작된다

다시 함께할 날을 기다리며

질문을 바꾸면 대화가 변한다

출산의 고통과 기쁨

책임감의 양면성

죄책감보다는 희망을 가져라

여전히 아름다운 아버지

어머니도 한 명의 인간이다

당신은 부모와 다르다

좋은 딸이라는 귀중한 가치

이제는 서로 화해할 때

솔직한 마음의 힘

누구도 당신을 함부로 대할 권리는 없다

스스로 일어서는 기회

   

 

3장 지금까지와 다르게 살고 싶다면

인생의 다음 장을 위한 시간

새 집에서는 새로운 생활이 시작될 것이다

직접 떠나지 않아도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여유를 가질 때 시간은 금이 된다

무겁고도 가벼운 선택

내면의 소망을 인정하라

자신을 향한 믿음

의무로 가득한 생활에서 빠져나오라

결혼은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다

새로운 사랑의 자양분

   

 

4장 생의 아름다운 마지막을 위한 연습

작별 인사를 건넬 시간

가치 있는 이별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극복하기 어려운 것

상실 받아들이기 연습

떠난 이의 가르침을 꽃 피워라

죽음을 택할 권리

  

 

 

 

 

▫ 본문 중 일부 

 

잘못은 잘못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틀린 건 틀린 것입니다. 그 사실을 왜곡하고 애써 정당화하지 마세요. 자신을 속이는 일은 다른 사람을 속이는 일보다 그 흉터가 훨씬 오래갑니다. 아무도 자기 잘못을 모른다 해도 본인만큼 그 잘못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가장 정직하고 날카로운 양심이라는 눈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지요. 과거 행위를 곱씹는 동안 살면서 옳은 선택을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잘못을 인지하고 인정한 뒤에 같은 잘못을 또 저지르지 않는 겁니다. 양심은 죽는 날까지 눈을 감지 않으니까요.

- ‘눈 감지 않는 양심’ 중에서 

 

 

교사의 자녀와 목사가 키우는 양은 잘 자라기 힘들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육이 전문 분야인 사람일수록 자기 자녀를 이상적인 인간으로 만들려다 오히려 낭패를 본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이들은 집이 아니라 학교에서 다른 사람의 아이들을 가르칠 때 그 누구보다 현명한 교육자가 됩니다. 대체로 자기 자녀를 양육할 때보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할 때 더 관대하죠. 이 관대함은 바로 거리에서 옵니다. 과도한 책임감으로부터 가벼워져 일정한 거리를 둔 결과 여유를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 겁니다.

- ‘거리를 둘 때 생기는 여유’ 중에서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그 실수를 통해 한 뼘 더 자랍니다. 실수가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깨닫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실수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자꾸 과거 일을 상기하며 괴로워한다면 상대는 물론 자신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상대를 사랑한다면 그를 소중히 여기고 관용과 믿음을 베풀어야 합니다. 믿음이 깊게 뿌리내린 관계는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 ‘믿음으로 극복하는 불신’ 중에서

   

 

자신에게 할당하는 넉넉한 시간은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이러한 경험을 선물하는 데에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들지 않습니다. 시간을 금으로 여겼던 미국의 경영학자 프레더릭 테일러의 교리를 다르게 생각해볼 때가 아닐까요? 조금 천천히 간다고 해서, 잠깐 쉰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뒤처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적절한 충전 시간을 가지면 필요할 때 남들보다 더 많은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시간을 금처럼 귀하게 활용하는 기술이지요.

- ‘여유를 가질 때 시간은 금이 된다’ 중에서 

 

 

고대 로마 제국의 철학자 세네카는 아이를 잃고 수년 간 슬픔에 빠져 지내는 마르치아라는 여성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녀가 슬픔 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지내는 것을 참을 수 없었던 세네카는 마르치아에게 ‘애도의 편지’를 썼습니다. 그 편지에는 2천 년 전 로마 사회가 슬픔에 빠진 한 개인에게 무엇을 기대했는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당시 사회 또한 개인이 누군가의 죽음을 충분히 애도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지 않았습니다. 자신만의 공간으로 피신하여 스스로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내버려두지 않고 어서 바깥으로 나오라고 재촉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이의 죽음을 애도할 권리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떠난 이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겁니다. 그가 남긴 것들이 마음 안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가꾸어가는 것은 자기 몫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 ‘떠난 이의 가르침을 꽃 피워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