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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is 햄릿

문화 Culture Review/2008. 문화 Culture

by 참 좋은 2010. 10. 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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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릿, 다시 쓰여진 존재의 서사

– 〈NABIS 햄릿〉 

햄릿은 더 이상 복수만을 꿈꾸는 왕자가 아니다.
그는 오늘, 무대 위에서 나, 너, 그리고 우리 자신으로 분열되고 확장되는 존재였다.
〈NABIS 햄릿〉은 전통적인 플롯을 넘어선 감각의 연극,
즉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이 아닌 ‘겪고 흔들리는’ 연극이었다.


🧠 해체된 햄릿, 다시 질문하는 존재

고전의 서사를 해체하고,
햄릿이라는 인물을 여러 명이 분산하여 연기하는 방식
그 자체로 의미심장했다.
그는 하나의 인물이 아니라
수많은 감정과 관념의 집합체였다.

무대는 끊임없이 물었다.

"죽느냐, 사느냐"가 아니라
"나는 누구이며, 나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 무대와 시각, 움직임이 만드는 시詩

〈NABIS 햄릿〉의 가장 큰 미덕은 **'시각 예술로서의 연극'**이었다.
영상, 조명, 움직임, 음향이 한 편의 시처럼 이어졌고,
배우들의 신체 언어는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전했다.

나비처럼 흩날리는 조명,
절제된 움직임, 그리고
무대 위에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글자들—
모든 것이 햄릿의 내면을 시각화하는 장치였다.


💬  한 줄 요약

“햄릿은 죽지 않는다.
그는 계속해서 우리 안에서 질문한다.”

왜 나비햄릿인가?나비와 햄릿의 관계에 의문을 갖고 극장 안으로 들어서보니 색다른 설치무대에 궁금증이 더 증폭되게 만들었다.
서두는 애매하고 모호함으로 시작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연극속으로 빠져들었다.등장하는 인물들의 단절된 관계속에서 소통하지 못하고 서로 다른 꿈을 꾸다가 끝내 죽음을 맞이하면서 마지막 나비의 비행에서는 웬지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게 되더라구요.
모처런 정신을 살찌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자주 문화와 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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