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병사이야기
2014. 6. 6. 20:00ㆍReview/2014년
세익스피어의 햄릿이라는 고전을 비극이 아닌 희극으로 풀어냈으며
햄릿의 중요 등장인물이 아닌단 두명인 병사가
서로에게 들은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재연하는 방식으로
두 병사가 바라본 햄릿 사건을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며 유쾌하게 전개되는데
관객도 관찰자로 만들어 색다른 시각으로 햄릿을 만나볼 수 있었다.
보초를 서던 버나르도가 우연히 햄릿과 유령의 대화를 듣게 되며,
친구인 프로시스와 함께 선왕의 죽음을 추리하며
여기저기 떠도는 소문을 모아 선왕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돈벌이로 삼을 요량이었지만 일은 심각하게 꼬여만 가는데
짜임새있는 스토리의 전개는 직접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고
기존 이야기의 틀을 살짝 비틀어 기존에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