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1

2015. 3. 11. 18:00Review/2015년

 

 

어느 동네의 허름한 세탁소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대를 이어 세탁소를 운영하는 주인아저씨는

한눈에 보아도 선량해 보이는 데 

온몸에 붕대를 두른 채 사람들에 둘러 싸여 원성을 듣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왜 이런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이야기를 풀어냈는데

 

40년 전 어머니가 맡긴 세탁물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불효자,

무대의상을 빌리러 온 연극배우, 세탁소 주인아저씨의 딸,부인이

등장하고 소시민의 일상을 보여주는 듯 했었다.

 

갑자기 임종을 앞둔 한 할머니가 "세탁, 세탁" 하는 한마디를 남긴 것으로 인해 

세탁물 안에 엄청난 재산이 숨겨져 있다고 믿게 된 할머니의 가족들이

오아시스 세탁소를 들이닥치며 재산을 찾아주면 50%를 사례하겠다는 말에 현혹돼

세탁소 주변 사람들 또한 일획천금을 노리며

어리석은 욕심을 품고 깜깜한 저녁, 세탁소에서 충돌하게 된다.

 

소란을 듣고 세탁소 아저씨의 어리숙함과 순수함,

곧은 의지로 이들을 세탁기에 집어넣는다. 어떻게 되었을까?

찌든 마음을 깨끗이 씻어주고 세상에 무엇이 중요한 가치인지를 일깨워주는

소소한 웃음과 감동을 담아낸 공연으로

마음을 세탁해주는 세탁소라 더럽혀진 마음 세탁하고 온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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