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딜리니아

2015. 8. 14. 19:00Review/2015년

 

 

 

어린 시절부터 병약했던 모딜리아니에게

조각은 육체적,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작업으로

조각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에 다시 회화로 돌아와

이때부터 목이 길고 텅 빈 아몬드 눈을 가진,

아프리카 조각상을 그대로 닮은 인물들을 화폭에 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여인들의 모습에서 알 수 없는 깊은 슬픔이 느껴지는 건,

아마도 '비운의 천재화가'로 불리는

작가의 삶이 그림 속에 스며 있기 때문이라 생각되며

세계 미술사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특한 화풍을 구사했던

모딜리아니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볼 드문 기회로 미술관을 찾았다.

그는 모델과의 교감, 내면적인 관찰을 중요시했다.

그가 "내가 당신의 영혼을 알게 될 때 당신의 눈동자를 그릴 것"이라며

동공 없는 초상화를 그린 이유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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