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011년(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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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속의 요정
‘벽속의 요정’은 스페인 내전 당시 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을 한국전쟁 전후 격동의 시대를살아온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가 배어 있고 공감할 수 있도록이야기는 펼쳐지며40여년 동안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아버지는 벽속에 숨어서 딸의성장을 지켜봐야했고가난한 남편의 부재 속에서도 가정을 꿋꿋이 지켜온 어머니의 모습을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뜨거운 사랑이가슴 뭉클하게 전해지는 이야기에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내어웃음과눈물을 자아내게 했다.무대위아래로 열연을 펼치는 배우 김성녀님은 순덕이, 순덕엄마․ 아빠, 친정엄마, 시어머니, 농부, 건달, 경찰, 마을지주, 박선생 등다른 인물로 변신하고 맛깔스럽게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1인극으로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공연의 시작, 김성녀님은 관객 가까이에서 인사를 나누며 들어와포근하고..
2011.12.17 -
영웅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극찬을 받은 창작뮤지컬 '영웅'을 12월11일에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한반도에 일본제국주의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 그당시의 급박했던 위기의 순간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조선을 지켜내려는 독립군들의 불굴의 투지를 느낄수 있도록 묘사했고 수평과 수직의 평면에 입체감을 불어넣는 사다리와 흩날리는 눈발에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기차 등등 무대 구조물과 장치들에 가히 놀라웠다. 역사인물을 다시 보고 다시 떠올리면서 안중근 의사의 인간적인 고뇌와 아픔, 고독과 외로움을 느끼며 갈등하고 번민하는 역사와 픽션의 조화를 최상으로 이끌어내었다. 역사와 운명이 서사적으로 펼쳐지면서 가슴에 뜨겁고도 진한 감동을 전해주더라구요.~
2011.12.16 -
식구를 찾아서
혼자 살고 있는 한 할머니에게 또 다른 할머니가 찾아와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두 할머니가 식구가 되어가는 과정에 웃음과 눈물이 담겨져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각자 다른 아픔을 안고 살아온 두 할머니는 한솥밥을 먹으며 깊은 정을 쌓아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식구가 되는데 소박하지만 진솔한 감동이 전해지고 겉보기와 다르게 톡톡 튀는 세마리의 동물.(개)와 냥(고양이), 꼬(닭)도 한두 가지씩은 아픈 과거가 있는 생명들로 나누고 보듬고 의지하며 두 할머니와 식구처럼 함께 살아간다. '냥' '몽' '꼬'는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감칠맛 나는 멀티 캐릭터로 큰 웃음을 이끌어내는데 재미와 감동을 함께 가져다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
2011.10.15 -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바쁘고 고단한 일상에서 어느 날 보낸 사람 이름조차 없는 초대장을 받고 호기심에 약속 장소에 나간 그는 약속 장소에서 스스로를 ‘예수’라 칭하는 이상한 남자를 만나기독교에 대한 반감과 궁금증을 거침없이 무대 위에 펼쳐놓게 되는데무대 한 가운데 놓인 식탁이‘애피타이저-샐러드-메인요리-디저트-커피’ 등 코스요리 순서를 통해 무대 변화를 주고종교는 없지만 기독교의 전반적인 의문점들에 대한 답을 예수와의 대화를 통해 얻게 되고과거의 이야기를 하면서 가슴 속에 남아 있던 상처를 맞닿게 하여지난날의 상처가 치유되고 두 사람의 대화가 점점 무르익어가면서 주변의 소중함을 깨달아 가고 소통과 믿음, 사랑을 일깨워예수와의 저녁식사 동안 얻은 깨달음으로 자신의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기독교적인 내용을 소재로 ..
2011.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