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속의 요정

2011. 12. 17. 21:17Review/2011년

‘벽속의 요정’은 스페인 내전 당시 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을

한국전쟁 전후 격동의 시대를살아온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가 배어 있고 공감할 수 있도록이야기는 펼쳐지며

40여년 동안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버지는 벽속에 숨어서 딸의성장을 지켜봐야했고

가난한 남편의 부재 속에서도

가정을 꿋꿋이 지켜온 어머니의 모습을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뜨거운 사랑이가슴 뭉클하게 전해지는 이야기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내어웃음과눈물을 자아내게 했다.

무대위아래로 열연을 펼치는 배우 김성녀님은

순덕이, 순덕엄마․ 아빠, 친정엄마, 시어머니,

농부, 건달, 경찰, 마을지주, 박선생 등

다른 인물로 변신하고

맛깔스럽게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1인극으로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

공연의 시작,

김성녀님은 관객 가까이에서 인사를 나누며 들어와

포근하고 친근하게 관객을 맞아주며

계란장수가 되어 관객에게 행운을 선사하는 등

관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을 마치면서도

김성녀님의 여러가지 따뜻한인사말을 꺼내

더아름다운 배우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살아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 이라는 희망을 던져주었다.



'Review > 201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웅  (0) 2011.12.16
식구를 찾아서  (0) 2011.10.15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0) 2011.10.14
늘근도둑이야기  (0) 2011.09.25
마법천자문  (0) 201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