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011년(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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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도둑이야기
어리숙한 두 늙은 도둑이 마지막 한탕을 하기 위해 잠입한 미술관에서 경비견에 붙잡히며 벌어지는하룻밤 이야기에 현실의 부조리를 비틀어 적절히 풍자와 해학으로 버무려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하며 두 늙은 도둑의 인간적인 이야기 보따리도 풀어내어 잔잔한 맛도 있어 오랜 시간동안 변함없이 관객에게사랑 받을 수 있었던 비결 같았다. 배우들의 능청스러움도더해져 공연의 재미를 맛갈스럽게만들며 멀티맨의 재미와 자연스럽게 관객과 접촉하는 부분도웃고 즐기며 배우와 관객이 호흡하는 요소도 결합되어 더욱더 재미를 주었다.
2011.09.25 -
마법천자문
만화 속 상상력이 뮤지컬로 어떻게 표현했을까하는 기대감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교육뮤지컬이라는 생각에 조카를 위해 신청을 하였는데 기회를 얻게되어 보러갔다. 손오공, 삼장, 동자, 보리도사, 쌀도사 등의 힘을 합쳐 여러가지 관문을 거치고 혼세마왕과의 대결에서 마법천자패를 완성시키는 과정은 환상적인 무대로 어린이에게 교육적인 메시지 - 勇(용기 용), 學(배울 학), 忍(참을 인), 信(믿을 신), 友(벗 우) - 두려움에 굴하지 않는 용기, 끊임없는 배움, 참을 줄 아는 자세, 믿어주는 마음, 변하지 않는 우정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전달한다. 아이들에게는 보고, 듣고, 배우는 즐거움과 더불어 한자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재미와 교육을 겸비했다고 생각된다.
2011.08.06 -
쿡스토리
빵을 좋아하는 초롱깨비는 우연히 엄마손 베이커리에 들어가 빵을 먹어보다 빵집 주인 효식이에게 들키고, 효식이로부터 방망이를 되찾기 위해 효식의 소원을 들어주게 되는데 첫번째 소원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빵을 만들어달라’고 두번째 소원으로‘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빵을 만들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초롱깨비는 사람들이 오븐 속에서 나오는 빵을 먹으면 추억이 생각나도록 마법을 걸어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속에 사랑과 정성이 담긴 마음에 소중함과 감동을 얻고 과도한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는 교훈을 준다. 도깨비가 등장하여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하여 재미와 유쾌함을 주고 눈과 귀뿐 아니라 구운 빵을 관객에게 나눠줌으로써 입까지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색다른 체험을 선사했다.
2011.07.23 -
수상한 흥신소
죽은 영혼을 볼 줄 아는 능력의 소유자 오상우는 갑자기 죽은 영혼(귀신)들이 생전에 미처 해결하지 못한 중요한 일을 대신 해결해주는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데흥미로운 설정의 이야기였으나 배우는 5명, 멀티맨과 멀티걸배우의 활약으로 다양한 캐릭터에 열연하는 장면에 폭소가 터지다가도 오상우와 정윤의 현재의 사랑, 정윤의 옛 애인인 김동연과의 과거 사랑, 경비원의 사랑, 깡패의 죽음에 얽힌 사랑에 죽음이 맞물려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에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다.소재도 좋았고, 재미와 감동으로 버무러져 있으며 배우들의 연기가 탁월해 눈물샘을 자극하는 데갑자기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 건가?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지게 되었다. 극중 캐릭터는 18명이라고 하는데 오상우, 경비원외 멀티(강사, 래퍼, 강아지,..
2011.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