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011년(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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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롱
'미롱'은 궁중무용인 '춘앵전'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도일과 초영의 이뤄질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국악기와 서양악기를 배합해 세련선율에 맞추어 대사는 거의 없으며 몸짓, 춤으로 구성이 되어 감각적이고 아름답게 화려하면서도 예술적인 춤사위를 보여주며 또다른 재미를 주는 남사당패의 해학까지 무대에서 만날 수 있었다. 마지막 초영이 춤을 추며 우아하게 미소를 띠는 데 애절함과 애잔함이 느껴졌다. 공연후 국악당 마당에서 뒤풀이 공연을 즐기는 시간이 마련되었고 한옥마을의 산책로 따라 실컷 여유를 부리며 한적한 오후,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2011.07.02 -
파커 콰르텟 리사이틀
'디토 페스티벌(DITTO FESTIVAL)'은 실내악 대중화와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의 관객과 소통하는 장으로 매년 여름 열리는 페스티벌로 올해로 3회째를맞아 주제를 낭만적 프랑스 음악을 선보일꺼라고 한다.2011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스 실내악 퍼포먼스 상을 수상한 파커 콰르텟은현악 4중주단의 연주가들로 카렌 킴(바이올린), 다니엘 총(바이올린), 제시카 보드너(비올라), 김기현(첼로) 멤버로 구성되어앙상블을 기대하게 만들었다.클래식은 잘 모르지만 감미로움과 로맨틱한아름다운 선율에 빠져들어시간적인 여유를 느끼면서실내악 장르을 편안하게 가까이 즐길 수있었고 쉽게만날 수없었던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2011.06.26 -
ALL THAT JAZZ - LOVE IN NEWYORK
안무가 유태민과 방송국 PD 서유라는 과거의 연인으로 태민을 취재하기 위해 뉴욕으로 건너간 유라는 태민과 다시 만나고인터뷰를 통해 유태민의 사랑과 꿈, 절망, 열정의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아직도 서로를 잊지 못했음을 깨닫게 되고, 둘의 꿈과 사랑은 어떻게 될지....? 재즈 선율에 감각적이고 열정적이면서화려한 댄스가 매혹시켜 춤, 노래, 드라마의 모든 것이 Jazz로 연결돼 재즈의 향연을 보여주었다. 무대 위 4개의 거울은 극의 흐름에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현재는 과거로,현실은 환상으로 바뀌거나 시간 · 공간적 배경이 자주 바뀌면서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되어 뛰어난 감각이 살아있었다. 역동적이고 관능적인 다양한 춤이 돋보이는 무대로 리드미컬함이 가득담겨 Jazz의 감성불꽃을 태우며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어..
2011.06.25 -
비밥
'비밥’을 오로지 비빔밥을 소재로 다룬 퍼포먼스라고 생각했으나비밥(Bibap)은 비빔밥(bibimbap), 비트박스(Beat box), 비보이(B-boy)등이조화롭게 어우러지고 비빔밥처럼 비벼진 공연이었다.레스토랑의 쉐프들이 차례로 일본의 초밥과 이탈리아의 피자, 중국의 누들, 한국의 비빔밥 주문을 받은 후 음식을 만드는 과정속에 흥겨운 악기로 펼쳐내는 비트박스와 조화로운 하모니의 아카펠라, 현란한 개인기를 자랑하는 비보잉을 결합시켜 흥겨움을 주며 눈과 귀로 보고 듣는 것뿐만 아니라 관객을공연에 참여하게 만들어비빔밥을맛볼수 있는 무대로신나는 비빔밥을 즐기며 맛본 기분이 들었다.음식과 문화의 조화라는 새로운 컨텐츠가 신선했으며비언어극(non-verbal performance)이라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었고..
201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