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011년(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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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안녕하십니까
공연장에 들어서면 꾸며진 무대배경에 관심이 쏠리기 되는데 배경이 되는 큰 판자와 의자 4개가 전부인가 싶더니만 좁았던 무대는 큰 판자를 옆으로 펼칠 수 있어서 숨어있던 무대가 드러나게 움직여 다양한 장면을 만들고 스텝의 역할로 관객을 참여하게 만들고 웃음을 주면서 신선했다. 박부장네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 정년퇴직을 앞둔 가장의 불안한 심리는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지내므로 안쓰러움을 자아내고 아내는 남편의 돈을 차지하려 하며 아들은 아버지를 없신여기고 현금을 가득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박부장의 이야기에 현실에 내몰린 택시기사들은 조심스럽게 돈을 훔치려고 하는등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게 되어 비극적인 결말로 울타리속의 가족이라는 느낌이 점점 삭막하고 곪아가는 사회 현실이 어둡고 씁쓸했다. 우리..
2011.05.05 -
훈남들의 수다
몇 개의 테이블과 조명으로 꾸며진 무대가 눈낄을 끌었으며훈훈한 남자들인 훈남이 네 명이나 등장하여와인바에 모여 끊이지 않는 수다에 각양각색의 네 남자의속을 들여다보는 재미 괜찮았다.연애, 사랑, 결혼과 성(性)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는수다를들려주는데 여자와 와인은 같다라고 와인에 빗대 풀어내면서 진짜로 와인을 마시는 배우들을 보니관객들에게도 와인 맛을 볼 수 있는 술에서 술을 전해지는 소통의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꺼라는생각해본다. 무대배경 전환도 없고 수다로 이어지기에 약간의 지루함도 있지만 시시콜콜한 이야기에 와인에 대한 이야기꺼리까지 얻어가니공연 보고 나서와인 마시고 싶어지더라구요.~
2011.04.30 -
DESIGN & ART FAIR 2011
개인부스마다 각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여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과, 아이디어 상품들이 소개되어 디자인과 아트의 흐름을 알 수 있으며 이색적이고 독특한 디자인과 미술품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으로 디자인과 아트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의 세계에 푹~빠져 보았습니다.독창적이고 창의력이 가득한 작품을 보면서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적 사고에 예술적 창의성을 지닌 작가들의 다중감각능력이 대단하며 도전의식으로 다양한 재료와 접목시켜 새로운 것이 탄생되어 작가들의 창의적인 디자인이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전시회를 통해 나의 예술적인 감각도 자극받고 창의력도 키우는 기회로즐겁게 보고, 자유롭게 느낄수 있어 전시회가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2011.04.29 -
푸르가토리움
주정뱅이 아버지, 이상을 추구하는 어머니, 가족을 위해 자신의 몸을 파는 딸, 굶주린 아이들을 통해 빈곤함에 찌들려 현실이라는 삶의 무게는 어둡고 무거웠다. 굶주린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어둡게 만들었던 것은 누구의 죄인가? 생활력을 잃고 딸을 창녀로 만들었으며 딸을 상사에게 상납하는 아버지는 비난받을 만한 것인가? 내안에 내재되어 있는 갈등속에서 스스로에게 죄라고 부여하는 딸은 너무나 가혹하지 않은가? 비참하고 절망의 끝으로 내몰린 어머니가 연옥(하늘로 오르게 하는 곳)을 꿈꾸는 것이 잘못인가? 연극에서 보여지는 가족들의 모습속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허우적거리는 삶에서 인간의 선과 악의 경계는 모호할 수 밖에 없다라고 생각되며 연극이 무게감이 있고 사색의 이유를 느끼게 해주었다.
2011.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