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 들어서면
꾸며진 무대배경에 관심이 쏠리기 되는데
배경이 되는 큰 판자와 의자 4개가 전부인가 싶더니만
좁았던 무대는 큰 판자를 옆으로 펼칠 수 있어서
숨어있던 무대가 드러나게 움직여
다양한 장면을 만들고
스텝의 역할로 관객을 참여하게 만들고 웃음을 주면서 신선했다.
박부장네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
정년퇴직을 앞둔 가장의 불안한 심리는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지내므로 안쓰러움을 자아내고
아내는 남편의 돈을 차지하려 하며
아들은 아버지를 없신여기고
현금을 가득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박부장의 이야기에
현실에 내몰린 택시기사들은 조심스럽게 돈을 훔치려고 하는등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게 되어 비극적인 결말로
울타리속의 가족이라는 느낌이 점점 삭막하고
곪아가는 사회 현실이 어둡고 씁쓸했다.
우리는 누구와 이야기하기를 원하는지
소홀했던 가족들에게 미얀함이 크게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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