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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Culture Review/2009. 문화 Culture

by 참 좋은 2010. 10. 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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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한 건 술이 아니라 마음이었다

– 연극 <술집> 

술잔이 오가고,
말들이 부딪히고,
감정이 터진다.
연극 <술집>은 제목 그대로 '한 술집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람 냄새와 관계의 민낯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 "그날 밤, 술집에서"

작은 무대 위에 꾸며진 허름한 술집.
익숙한 풍경이었지만,
그 안에 모인 인물들의 이야기는
하나하나가 우리의 삶과 절묘하게 겹쳐지는 이야기였어요.

  • 오랜 친구 사이의 숨겨진 갈등
  • 사랑과 집착 사이에서 흔들리는 연인
  • 누구에게도 말 못 한 외로움을 털어놓는 단골 손님

모든 이야기가 ‘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더 깊고 솔직하게 흘러갑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그냥… 누군가랑 진짜 이야기하고 싶었어."

이 대사는 단순하지만,
정말 많은 관객의 가슴을 쿡 찔렀을 거예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도 마음 한구석은 늘 외롭고,
‘진짜 대화’가 그리운 시대에 딱 맞는 울림이었죠.

특히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말투와 애드리브처럼 느껴지는 감정 표현
관객이 공연을 보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만들 만큼 몰입감을 줬습니다.


🍺 무대 밖으로 이어지는 여운

공연이 끝난 뒤,
마치 내가 그 술집에 앉아 있다가 막 나오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문득 생각했습니다.
“지금 나에게도 그런 진심의 대화를 할 누군가가 있을까?”

관계가 피곤하고, 사람에게 지치기 쉬운 요즘,
<술집>은 조용히 물어옵니다.
"그 사람의 말, 정말 들어본 적 있나요?"


✍️ 한 줄 요약

“누구나 가끔, 마음 한 잔 털어놓고 싶은 밤이 있다.”

연극 '햄릿'을 공연하는 배우들이 술집을 무대로
배우들의 고민과 일상을 진솔하게 잘 표현한 연극이었습니다.

햄릿역을 맡은 배우의 행방이 모연해지면서
팀원들의 갈등은 점점 치솟게되고
극단은 어려움에 직면하는 등
햄릿이 빠진 연극을 하자고 하는데...

술자리에서 나누는 에피소는 웃음을 주고
1인 다역인 멀티배역들의 등장에 유쾌함이 있으며
이런 저런 넋두리에 술 한잔 마시면서 애환을 달래고
뭉클함으로 마무리되는이야기에 희노애락이 배어 있어 인생의 맛이 살아 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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