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나
궁안에서 집현전 학사의 시체가 발견되고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살인사건들의 의문을 궁궐의 말단겸사복 강채윤이수사를 풀어나가면서 몇 가지 단서들은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등 훈민정음의 창제를 살인 사건의 소재와 연결한 역사 추리극은 색다른 묘미를 주었습니다. 바퀴가 달린궁궐문들이 무대 위에서 종횡무진하여 빠른 극전개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경비병인 강채윤의분신인 광대의 존재는 극에 색다른 활력을 불어 넣어주며 중간중간 웃음코드도 있고 실제 역사와 상상력의만남은 새로움을 선사했습니다. 세종대왕의한글 창제의 뜻을 10월 9일인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는 기회를 갖었습니다. 그리고 한글 위상을 기대합니다.
201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