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을 잡아라
2012. 3. 17. 22:40ㆍReview/2012년
섬뜩하고불편하며 강렬한 살인장면을 시작으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는 형사와 시나리오 작가와 함께
연극제목처럼 ‘그놈’은 과연누구일까, 왜사람을 죽였을까?
나도모르게 작품속으로 몰입되어 범인을 쫓았다.
우비를 걸친 남자들이 서있고
하얀 면사포를 쓴 여자 유령이 이들 사이를 배회하는이 장면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배우들의 대사에 숨겨진 복선들을 찾아내려했고
여기저기 흩어진 증거들을 모아 퍼즐을 맞춰가듯
범인인'그놈'을 잡아내는추리극에
웃음을 자아내는코미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서스펜스라는 장르에 재미를 두루 갖춘 보기 드문 연극으로
쉽게 잊혀지지 않는 작품으로 기억에 남네요.
의문점은 마지막에 연출가의 설명으로 풀려지며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묵직한 주제의식이 큰 울림을 갖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