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들의 외출
2012. 3. 25. 10:47ㆍReview/2012년
엄마, 딸, 며느리 세 여성이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오다
귀국행 비행기를 놓치면서
공항대합실에서 어쩔 수 없이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낯선 곳에서 세 여자는 티격태격하며
그동안 쌓아왔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서로를 마주할 수밖에 없는 세 여자는
그간 외면해 왔던 각기 다른 서로의 상처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이해하게 되고
한 가족으로 묶인 세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마음이 아파도 내색하기 어려운 여성의 삶을 되돌아면서
자신을 반추하는 기회의 시간이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다시금 발견할 수 있었다.
“여자는 나이가 들면 마음이 없어진다” 대사에
작품의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