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뉴 보잉보잉〉
오프닝 10분 만에
웃느라 배꼽 실종.
〈뉴 보잉보잉〉은
헷갈림, 속임수, 오해, 그리고 박장대소의 연속이다.
고전 명작 코미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작품은
빠른 템포, 쉴 틈 없는 대사,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과몰입급 연기력으로
관객의 입꼬리를 단단히 잡아챘다.
한 남자와 세 명의 여자,
그리고 친구의 조력…
이 혼란스러운 구조 속에서 벌어지는
무한한 오해의 굴레는
절대 질릴 틈 없이 터지고 또 터진다.
심지어 이번 버전에선
캐릭터들의 개성이 더 극대화돼서,
각 항공사 승무원마다 말투, 행동, 성격까지 확실히 구분되는 점이 재미를 배가시킨다.
사실 이런 연극은
배우의 연기력이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뉴 보잉보잉〉의 배우들은
정말 물 만난 고기처럼 뛰놀았다.
애드리브처럼 자연스러운 대사 처리,
과장되면서도 계산된 동선,
관객과 교감하는 눈빛까지—
“연극이지만 쇼처럼 느껴지는” 퍼포먼스였다.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가 있다.
이 연극은 그 순간을 정확히 충족시켜주는 작품이다.
특별한 메시지가 없다 해도 괜찮다.
그저 배우들과 함께 말도 안 되는 상황에 휘말려서,
웃다가 지치는 경험이 필요할 뿐이니까.
“터진다, 웃긴다, 정신없다 – 이래서 연극은 ‘라이브’다!”
사랑과 바람에 관한 코믹극으로 세명을 동시에 사귀는 바람둥이 조성기에게
어느날 그녀들이 집을 찾아오면서 삼각관계는 아슬아슬한 상황의 연속을 맞닥드리게 되고
위기를 모면하기위한 성기의 좌충우돌과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명의 스튜디어스,
아파트에 머무르게 된친구 순성, 식모등 등장인물이
펼쳐내는 코믹연기에 진짜 신나게 웃었습니다.
연극속의 연기자들이 빵빵터지는 웃음은
관객들에게 또다른 웃음을 선사하여 함께 웃음꽃이 퍼지는 등
편하게 웃고 즐기면서 보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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