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노포즈
백화점 속옷 코너에서 우연히 만난 네 명의 중년 여성들이 옥식각신 하다가 각자의 이야기를 하나, 둘 털어 놓으면서 폐경기로 인해 바뀌게 된 또 다른 삶에 대해 공감하며 주어진 상황에 한탄만 하던 지난 삶에서 자신들이 가진 고민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임을 깨닫게 되는 과정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엄마로, 아내로, 자신의 이름 없이 역할에 묻혀 지내다 어느새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중년 여성들에게 자신을 찾아가고, 한 여자로서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우울한 애기를 즐겁고 유쾌하며 신나게 풀어냈다. 폐경은 더이상 ‘여성의 끝자락’이 아니라 여성으로 완성된다는 뜻을 담은 ‘완경’ 이후 ‘자신’을 위해 살아갈 여성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는 공연이었다. 메노포즈 장소 타임스퀘어 CGV..
2012.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