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대호
2012. 8. 31. 11:38ㆍReview/2012년
우연히도 이름이 같은 두 남자의 운명적인 만남은
대통령 후보를 테러하고 시계방으로 들어간 용의자 심대호와
시계방주인 강대호가 인질범과 인질로 마주하게 된다.
두 대호의 인질극 소동은
엉성하며 말장난으로 종종 웃음이 터지며
1인 다역으로 출연한 여배우 공상아님은
장면마다 유쾌한 웃음을 터지게 만들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다시 만나기 위해 테러까지 저지르지만
막상 그 여자 앞에선 나를 사랑했었냐고만 묻는 순정파 심대호와
빚에 시달리는 가족들을 위해 다리를 잘라달라고
심대호에게 부탁하는 소심하고 여린 남자 강대호.
두 남자의 인생사를 듣다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점차 이해하게 되고 동화되며 그들의 삶에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매스컴마다 인질극을 겁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극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하던 찰나
슬프기보다는 비극적이었다.
우리 사회 밑바닥인생과 소시민들의 애잔함을 주어
씁쓸한 여운이 남네요.
'Review > 201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YAC. Choices...Sensation (0) | 2012.09.08 |
---|---|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것 (0) | 2012.09.07 |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0) | 2012.08.25 |
배틀 오페라 아리아 VS 뮤지컬 넘버 (0) | 2012.08.22 |
3색 3색음악회 I Love Mozart (0) | 2012.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