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
2013. 11. 16. 21:00ㆍReview/2013년
죽음을 맞이해야하는 어린 아이,
오스카는 장미 할머니와의 만남을 통해
시간적으로 제한되었지만
하루를 10년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인생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살아가면서 놓치는 것들을 일깨워 주었다.
백혈병에 걸린 어린아이의 죽음이라는 슬프고도 무거운 주제지만
오스카의 마지막 12일 이야기는
우리 인생과 닮아있어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했다.
오스카, 할머니, 의사, 엄마, 친구 아인슈타인, 팝콥, 페기를 오가며
1인 다역을 이끌어나가는 모노드라마의 힘을 느낄수 있는 무대이고
하나님에게 자신의 일상을 담은 편지를 통해
절망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삶의 또 다른 문을 열어가는 관점으로 바뀌어가는데
매일 처음 본 느낌 그대로 삶을 바라 볼 수만 있다면....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소설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를 읽었을 때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면서 철학적인 동화로
따뜻하게 마음을 적셔주었던 여운을 다시금 느끼고 싶었는데
뜻밖의 기회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