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2014. 10. 4. 22:30Review/2014년

 

 

 

아버지의 생일날 장난으로 시작한 투명인간 놀이는

장난이 계속되면서 아버지를 정말로 '보이지 않는 존재'처럼

취급하게 되며 아버지와 어머니, 아들, 딸들의몸의 움직임을 통해

무대 언어를 풀어내는 그만의 움직임은 해석을 부여하기 어려웠다.

 

저마다 몸부림을 치는데도 소통은 엇갈리고,

자신이 투명인간이 되거나, 다른 사람들을 투명인간처럼 대하다가

결국 아버지를 투명인간으로 만들어버리는 결말은

초현실적이면서도 비극적이라고 할까!

 

모른 척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조명하는 것으로

우리 사회의 이면을 마주볼 수 있었지만 비언어적인 표현이라

상당히 난해하고 추상적인 작품이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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