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모독
2014. 5. 10. 20:30ㆍReview/2014년
기존의 연극 형식을 탈피한 자유롭고 색다른
연출 기법으로 실험적인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의자 4개 이외에 무대 장치가 없으며
특별한 줄거리없이 네 명의 배우들이
쉴 새 없이 의미 모를 대사들을 쏟아내는데
띄어쓰기를 파괴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대사로
당황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말들로 언어유희가 인상적이며
객석을 향해 욕지거리와 물바가지를 퍼붓기에 관객 모독이지만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발언의 표현이 아닐까 생각해보며
연극의 형식을 뒤집는 파격적이면서 과감한 연극적 언어로
결코 만만치 않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