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주는 이야기
2011. 2. 26. 22:40ㆍReview/2011년
벽면에 붙어있는 수많은 메모들과
사용목적을 알 수 없는 도구들,
배우들이 객석 뒤쪽, 무대 뒤쪽, 객석의 왼쪽에서도 등장하여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자살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코믹적으로 다룬 연극으로
공연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자살을 도와주는 웹사이트 회장 안락사,
저승사자를 연상시키는
까만 옷에 마구 헝클어진 머리, 괴상한 분장을 한 마돈나,
마돈나 친구로 등장하는 바보레옹
세 사람이 죽음에 얽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면서
마돈나가 안락사를 찾아온 이유가 밝혀지고
마지막 "사람 살려” 의 외침으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충분히 전달했다.
무엇보다
보는 연극이 아니라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재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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