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010년(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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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꿈
삼국유사의 매봉설화의 시놉시스가이 연극으로 이끌었다.김유신의누이인 보희가 '서악에 올라 소변을 보니 온 경주 고을이 자기 소변으로 덮이는 꿈'을 동생 문희가 치마 한 감으로 꿈을 사고그으로 인해 두 자매의 엇갈린 운명의 장난은 안타까움과 슬픔을 자아내며김유신의 정치적 욕망이 더해지면서두 여인의 사랑의꿈은 좌절되고아픔과고독한 삶의 파노라마는우리 인생사가 꿈속에서 사는 것이 아닌가 싶은게몽한적인 꿈을 꾼듯한 느낌을 받았다.
2010.10.31 -
쎄바만
요즘의 세태를 연극에서 읽을 수 있듯이국제결혼을 한 두 남자의 결혼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언어나 문화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가 만나 일상생활에서 오는 차이, 갈등, 감정표출등하나가 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면서소중한 결실을 맺은 만큼, 한국 생활에 대한 어려움과 외로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이해하고 끌어안으려는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화목한가정을 일구기 위해서는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며부인의 노력만큼 남편도 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남자들도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었다.사랑을 하여 결혼의 결실음 맺을 수가 있으며결혼후에사랑이 싹트일수 있듯이결혼은 두 남녀가 인내와 사랑을 가지고 행복한 가정을 위해 노력하여 만들어가야한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쎄바만 -..
2010.10.31 -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비보이춤과 발레가 결합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대사가 없는 무언극으로 노래와 춤만으로 구성된 뮤지컬입니다.비보이를 사랑하게 된 발레리나는자신의 정체성에 흔들리나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로발레의 꿈을 접으며비보이의 걸이 되는데사랑은 변화를 가능케 하네요. 공연내내 춤꾼들은 따로 또 같이 번갈아가며 등장하여 음악에 따라 달라지는 춤사위와 현란한 몸놀림은 감칠맛 나는 무대를 선보이는데 발박자와 박수를 치면서 신나고 즐겁게 마음껏 춤을 감상하고 왔습니다.음악에 몸을 실어 춤추고 싶네요.~
2010.10.31 -
체크메이트(checkmate)
주인공은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가상의 체크무늬 왕국의 국왕이 죽어가는 이야기를 집필하면서상상극의 인물들이현실을 오가며 재미를 주지만극작가의 일상은 혼돈에 빠지게 되고자신이 죽어간다는 사실은 흑과 백으로 맞닿은 체크무늬처럼 죽음과 삶의 비유는 절묘할 수가 있을까 싶네요.주인공을 통해죽음을 엿봄으로연극의 끝, 사람이 떠난 후눈물과 여운이 너무 깊게 남게 되더라구요.살면서'죽음'이라는 운명을알지만이 사실을망각하지 않기를바랄뿐입니다.
2010.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