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센스'는 식중독으로 숨진 동료 수녀의 장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근엄하면서도 자신의 약점에 약한 원장수녀, 예비수녀 교육담당인 원장수녀의 오른팔수녀, 큰 십자가에 머리를 맞아 기억을 잃어버린 엉뚱한 수녀, 자유분방하고 장난꾸러기수녀, 철없는 막내수녀등 5명의 수녀들은 공연을 계획하고 무대의 쇼는 기도와 노래로 시작하며 수녀 한명, 한명의 노래와춤의 개인기를 펼치는데 공연속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헤프닝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받았다.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며 고정관념을 파괴한 역동적인 수녀들의 끼에 '넌센스'는 NONSENSE가 아닌 수녀라는 NUN과 센스의 SENSE를 합쳐 만든 합성어의 의미 알 수 있었다.

SF 시츄에이션이라는 말에 특수효과를 연극무대에서 보여줄꺼라는 기대는 NO!하지만 코믹적인 SF를 느낄 수 있었다.관객의 상상력으로 모든 것을 채워나가야 하며몇 % 부족한 배우들을소개하는등 타임택시 가이드의 말에시작부터 웃음을자아내게 만드는데 한 남자의 시간여행은 과거를 볼 수는 있되, 바꿀수도 손댈수도 부를 수도 없다는 룰을 어기고아버지의 이혼으로 외롭고 불우하게 자란 어린시절을 되돌리고자하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과 반전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인생역경을 다룬 연극은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연극을 보고나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의 연결고리에 대해 생각해보았다.나라면....?

강사가 등장하면서연애강연이 시작되고두 커플의 연애 에피소드들과 함께중간 강사의 연애지침서를 들을 수 있는 형식으로털털하고 터프한 대학생선배와 순수남의 커플에서는 20대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었고핑크녀와 터프남의 커플은좌충우돌 사랑속의 코믹연기가관객에게 폭소를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포스터의 문구를보고 특별함을기대했지만누구나 알고 있는보편적사랑의진리가 지침서인듯여겨지며상대방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는진실한 마음이 아닌가 싶네요.~

낚시를 좋아하는두 남자의 만남속에 그들 곁을 지나는 사람들의삶의이야기에는삶에 지쳐 흔들거리는 우리의 자화상을 볼 수 있었으며일인 다역을 소화해내는 두 멀티맨들의다양한 캐릭터의 연기는 재미와 웃음으로 터트리기에 활약이 돋보였다.무대위에서 배우와 함께 라면과 술을 나눠먹으면서 관객의 소소한 인생사를 나눌 수 있는 기회까지맛깔스럽게 이야기를 들려주어잠시 일상을 벗어나고자 찾은 낚시터에서하루를 그들과 보낸시간은 너무 즐거워 왜?樂인줄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