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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수녀들 이야기
호스피스 수녀들은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곁을 지키며 생의 아름다운 마감을 도우는데 저마다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진 말기 암 환자들의 이야기를 가슴으로 어루만져주고 치유해주며 외롭고 두려운 삶의 끝자락에서 그들이 외롭지 않게 편안히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스피스 수녀들이 위대하고 존경스러웠다. 삶의 마무리도 사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며 삶과 죽음, 사랑과 용서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맨발의 투혼이 대단하며 공연후 "버리고 떠나기"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줄 알고 기다렸지만 매회마다 하는 것은 아닌가보다! "죽이는 수녀들 이야기"라고 책으로도 출간되었다는데 읽어보고 싶어졌으며 사람과 사람사이 상처를 덜 주고 덜 받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2011.01.02 -
New Wave Musical with Live Band "사랑은…"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각색하였지만 고전속에 현대적인모습이 묻어 있는뮤지컬로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각각의 선물을 준비해 대면하는 델라와 제임스를 보면서 촉촉하게 눈시울을 적시게되고 물질적인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사랑하는 사람자체가 소중한 선물이었음을 깨달게 되었다. 소중한 사람을 만나 흔한 사랑이 아닌 귀한 사랑을 하고 싶어지더라.~ 멋진 배우들의 하모니에 피아노, 드럼,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의 라이브 연주가 소극장에서 느껴볼 수 없는 사운드의풍성함이울려 퍼지는데 환상적이면서 마법같은 느낌에 사로잡혔다. 연주하는 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으면 좋았을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2010.12.24 -
화랑
드라마 선덕여왕에 비쳐진 화랑의 모습으로 인해 뮤지컬 화랑은 거창한 역사 이야기는 담고 있지 않지만 5명 훈남들이 보여주는 매력의 달콤함에 빠지게 된다. 화랑이 되려는 이유도 각양각색이고 훈남들이 뿜어내는 캐릭터에 재미도 있으며 티격태격하고 때로는 화해도 하지만 화랑이 되기위한 험난함은 계속되며 상처와 고민이 쌓여가지만 각자 가지고 있는 상처를 보여주고 위로하면서 성숙되어지는 화랑의 모습으로 변모해가는데.... 공연 중에 배우들을 직접 예쁘게 꾸며주는 기회가 있고 여심의 물결이 쏟아지는 꽃미남도 볼 수 있는 기대감도 있지만 한편으로 5명의 배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에는 공간이 협소함이 느껴져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조금은 넓은 무대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커튼콜 무대에서는 크리스마스 노래까지 들려..
2010.12.19 -
칸타타 토끼이야기
2011년 토끼해를 맞이하여 한 · 독 교류 공연을 공개적으로 하기전에 시험적으로 상연된 공연으로 기악과 국악의 조화로 아리랑이 서정적으로 연주되면서 시작을 알렸다. 안숙선님의 판소리 독창으로 음악에 따라 수궁가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합창, 중창의 오페라 느낌도 들고칸타타가 새롭게 전해져 왔으며 관객의 감탄사로 흥을 돋구어주는 것도 좋았다. 새로운것을 접하고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기에 공연을 보러가게 되는데 편협된 사고의 틀이 조금씩 깨어지기를 자신에게 말해보며 우리나라 것에 대한 관심이 너무 적었구나 반성한다.창극을 세계화로 나아가기위해서는 조금더 다듬고 보완하여 교두보로 해외에 주목을 끌기를 바랍니다.
201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