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멜로디에사랑스럽고 스윗트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인스턴트 로맨틱 플로어'의스타일리쉬한모습을 보고 왔습니다.젊음과 열정이 숨쉬는 클럽이라는 장소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을 전해오더라구요.

남녀 간의 사고의 차이, 표현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20대, 30대, 40대의 각 세대 커플 또는 부부의 모습을 통해 보여 주는 연극으로 흔히 있을법한 이야기거나 들었을 법한 이야기들로 공감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자신만의 동굴에 들어가 해결책을 찾는 남자와 누군가에게 이야기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이해받길 원하는 여자는 왜다른 것일까? 다른 별에서 와서 그런걸까요! 나는 어느별에서 왔을까요?....

압구리 길다방을 찾아온 손님들의 이야기속에서현재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잘 담아있었습니다.그 이야기 속에서거울에 비쳐보듯 저의 허상의 실체를 보았습니다.연극은 웃음을 때로는 시큰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완벽한 어둠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나를 안내하는 해주는 사람은 어두운 곳에서익숙한 시각장애인 가이드였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가이드의안내에 따라 공원, 도심, 시장, 그리고 카페로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시각이 배제된 상태에서 접하게 되어 전혀 다른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