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013년(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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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앤클라이드 BONNIE&CLYDE, 2013
실화를 소재로 한 1930년대 커플 강도 이야기로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알려진 영화의 명성에 보니 앤 클라이드역에 엄기준, 리사의 커플 출연의 느낌은 어떨까? 기대하게 만들었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사랑이야기에 가족애, 불공평한 세상에 반항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줬다. 꿈과 희망은 온데간데없고 가난과 좌절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면 미래가 보이지 않는 현실을 도피하거나 벗어나고 싶은 한 번쯤의 생각 있었기에 공감이 되었으며 과감한 범죄 행각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거침없는 러브스토리에 주인공들의 애정표현은 거침없없고 폭발적인 가창력의 배우들의 열연, 무대 장면 전환이 세련되며 자동차, 뒷 배경에 등장하는 실제 커플의 흑백 사진등 볼거리도 있었다. 힘든 시대 절망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 우리가 ..
2013.09.25 -
당신만이
부부라는 연을 맺고 살아가면서 겪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중에서 동고동락하며 살아온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부부의 한 평생 여정을 무대에 풀어내었고 점점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순탄하지는 않지만 정을 나누는 부부의 모습에 소소한 일상 속의 재미를 맛깔 나게 표현했으며 대중가요를 적절하게 개사하여 극의 흐름에 절묘하게 더해주는 뮤직의 매력이 합쳐져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전해주었다.
2013.09.21 -
넙쭉이
영국 작가 리 홀 원작의 모노드라마로 미성숙 자폐아인 어린 소녀가 죽음을 앞두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아이의 시선으로 그려내며 넙쭉이의 해맑고 순수한 삶을 보면서 내포하는 의미에 깊이가 느껴졌고 삶과 죽음을 성찰하는 기회로 나의 삶을 되돌아보았다. 넙쭉이가 던진 의문을 다시금 물어본다. "내가 죽는다는 거?" 넙쭉이 장소 대학로 선돌극장 출연 강애심 기간 2012.09.06(목) ~ 2012.09.28(금) 가격 자유석 25,000원
2013.08.30 -
달링
달링은 레이쿠니의 ‘Not now darling’을 원작으로 스트립댄서 ‘비비안’과 뜨거운 하루밤을 보내기 위해 바람둥이 경영이사 ‘톰’은 최고급 모피를 선물하려고 하며 그러나 예기치 않은 상황과 꼬여만 가는 상황속에 모피를 갖기 위해 바바리걸이 되어 버린 비비안과 속옷 차림으로 모피숍을 활보하는 디디의 황당 시추에이션에 그 상황을 무마시키려는 남자들의 거짓말과 코믹함등 예측 불허의 반전이 특유의 웃음을 주었다. 연극을 보고 나서 이 시대의 씁쓸한 뒷면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달링 장소 대학로 하모니아트홀 기간 2012.10.03(수) ~ 오픈런 가격 일반석 30,000원
2013.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