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014년(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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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놓치다
한 사람은 버스를 보고도 타지 않으며 나머지 두 사람은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 도착하지만 결국 버스를 놓치게 되어 어느 날 버스 정류장에 우연히 세 사람이 모인다. 결국 버스 정류장에 모인 세 사람은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데...... 회사에서 짤리고, 사랑에 차여 삶의 모든 것을 잃은 남자. 꿈이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절망하는 여자, 가족을 잃고 소중함을 깨달은 아저씨의 모습을 통해 절망, 슬픔, 아픔의 상처가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고 웃음과 눈물이 골고루 분배되어 그냥 웃고 마는 이야기가 아닌 삶에 대한 느낌표를 나눌 수 있고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감동을 받았으며 다음 버스를 기다릴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고 올 한해 좋은 추억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2014.12.27 -
두결한장 -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2014
우리는 어떤 인생이 옳고 어떤 인생은 그르다고 말할 수 없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독립된 개체로서 존중받아야 하고 이성이 아닌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서 사회적 비난이나 배척,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기에 성소수자는 그냥 그 자체로 그냥 인간일 뿐이며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인권을 당연히 누리야 하는 것에 불과하므로 이들을 향한 혐오와 차별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다움', '사람다움', '자연스러움' 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우리 나라의 성소수자들은 사회적 비난을 받으며 아웃팅을 두려워해야 하고 가족에게마저 외면 받기에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게 현실이다. 동성애자들도 우리의 평범한 이웃이며 자식들이고 동시대를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므로 ..
2014.11.22 -
현정아 사랑해
장애를 가진 남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와 자연스럽게 피아노 연주와 귀에 익은 노래가 어우러진 쥬크박스 뮤지컬로 라이브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신선함과 색다른 무대를 만날 수 있으며 감동까지 전달한다. 사고로 휠체어에 의지한 채 살아가던 방콕녀 현정과 청력상실로 발음이 이상해져 아무도 못 알아듣는 황희는 우연히 운명처럼 만나게 되고 만남의 설레임, 사랑의 기쁨, 이별의 슬픔등 삶의 다양한 이야기가 녹아 있으며 누구의 이야기도 될 수 있는 특별하지만 평범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훈훈하고 애틋한 사랑이 따스한 감동을 전했다.
2014.11.04 -
두결한장 -두번의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은 효자 아들 민수 , 민수를 사랑하는 넉살좋은 야채가게 총각 티나,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산부인과 의사 효진, 다양한 인생을 카메라에 담는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효진의 애인 서영, 민수-티나, 효진-서영의 4각 구도속에 펼쳐지는 이야기에 1인 다역을 맡은 배우들의 능수능란한 입담과 재치, 순발력 등 넘치는 끼를 유감없이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커밍아웃을 원치 않는 의사 민수는 부모님을 안심시키기위해 , 레즈비언이지만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효진은 동성애 사실을 숨기고 둘은 위장 결혼을 한다. '레즈비언'은 사회적인 필요에 의해 결혼을 하여 정상적인 혼인관계는 아니지만 그들은 제도를 통해 아이의 입양을 꿈꾸는데 동성애자들이 처한 힘든 현실, 게이들은 커밍아웃이라는 쉽지 않은..
2014.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