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014년(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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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Clown Town 클라운타운
클라운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서 광대들은 마술, 판토마임, 저글링, 무용 등 펼치지만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할 뿐 아니라 마을 울타리 밖의 세상이 궁금한 미미는 촌장인 빠빠에게 바깥세상을 직접 보고 싶다고 하지만 빠빠가 허락하지 않자, 미미는 결국 다른 클라운들과 함께 몰래 울타리 밖으로 빠져나가 울타리 밖의 험한 세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직접 공연을 통해 확인해보도록 할까요? 발랄하고 신나는 음악, 또 애잔함이 묻어나는 서정적인 음악의 아름다운 연주를 생동감있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의 묘미를 선사하며 우리의 자화상인 듯 씁쓸하면서 가슴을 훅 치고 들어오는 찡한 감성이 어린이 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인생과 행복에 대해 음미해 볼 만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느..
2014.06.22 -
사랑별곡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은 아내는 폭력을 서슴치않고 휘두르던 남편 그리고 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세월만큼 부부는 두텁게 정(精)이 쌓여갔지만 아내가 살아 있을 때 잘해야지, 떠나고 나면 그리운 것이며 미치도록 외로운 것이었다. 아내가 떠난 뒤에야 아내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이 사뭇치게 다가오고 죽은 부인의 무덤에서 용서를 비는 남편을 보면서 한국의 정(精)과 한(恨)의 정서를 그려낸 작품으로 지금 곁에 있는 그 사람에게 더 잘해야한다는 생각이 들고 곁에 있는 사람들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일깨워 주며 감동을 주었다.
2014.06.14 -
수학콘서트- 5회 K.A.O.S. - 수학의 본질, 함수
수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함수의 예를 들면서 함수의 본질을 설명해주며 희박한 기체의 역동성을 지배하는 볼츠만 방정식의 안정성 이론과 동기화의 모델로 널리 이용되는 구라모토 모델에 대한 설명은 난해하지만 K.A.O.S가 수학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14.06.13 -
두병사이야기
세익스피어의 햄릿이라는 고전을 비극이 아닌 희극으로 풀어냈으며 햄릿의 중요 등장인물이 아닌단 두명인 병사가 서로에게 들은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재연하는 방식으로 두 병사가 바라본 햄릿 사건을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며 유쾌하게 전개되는데 관객도 관찰자로 만들어 색다른 시각으로 햄릿을 만나볼 수 있었다. 보초를 서던 버나르도가 우연히 햄릿과 유령의 대화를 듣게 되며, 친구인 프로시스와 함께 선왕의 죽음을 추리하며 여기저기 떠도는 소문을 모아 선왕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돈벌이로 삼을 요량이었지만 일은 심각하게 꼬여만 가는데 짜임새있는 스토리의 전개는 직접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고 기존 이야기의 틀을 살짝 비틀어 기존에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었다.
201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