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014년(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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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壇
'단'은 한국춤의 원형인 굿을 미니멀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단의 등장은 인간의 내면과 외면의 갈등을 일으키고 중립을 유지코자 함을 내포하는 인간의 신분, 종교, 권력의 상징한다라고 소개했다. 1막 이체동심 異體同心 2막 자중지난 自中之難 3막 혼연일체 渾然一體 으로 구성되어 검은색, 하얀색, 빨간색, 초록색 의상과 무용수들의 춤사위와 어우러진 특유의 색채에 조명이 어우러져 모던함과 몽환적인 느낌에 더해지는 상징 자체는 난해했다.
2014.05.31 -
내 심장의 전성기
한때 뜨거운 심장을 불태우며 헤비메탈 음악을 했지만 80년대 시대의 흐름에 휘말리면서 밴드는 해체되고 시간은 흘러 보컬 광현은 50대에 접어들었지만 음악을 접지 못하고 꿈의 언저리를 맴돌며 살아가는데 아빠에 대한 미움과 원망으로 가득한 딸 보람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점점 멀어지고 복싱을 하며 저항을 하는데 어느 날 광현은 예상치 못한 인생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고 전환점이 되면서 아버지와 딸의 관계는 달라지게 된다. 다시 밴드를 다시 결성하고 제2의 음악 인생 서막을 열어가는 386세대의 인생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로 가슴 뛰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과 꿈을 이뤄가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배우들이 실감나게 보여주었으며 내 생애 단 한번이라도,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2014.05.18 -
마이 퍼스트 타임
웹사이트를 통해 첫 성 경험에 대한 사람들의 사연 가운데 특별한 것들을 뽑아 첫경험의 느낌과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수다를 떠는 것처럼 이야기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표현해 냈다. 설문조사 통계를 가지고 극이 진행되며 네 명의 배우가 나와 하나씩 첫 경험의 이야기를 고백하면서 이성· 동성간의 첫경험, 성폭행 등 상황과 인물에 따른 다양하고 파격적인 경험들의 이야기를 통해 성, 사랑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성과 사랑을 꿈꿔봅니다.
2014.05.11 -
관객모독
기존의 연극 형식을 탈피한 자유롭고 색다른 연출 기법으로 실험적인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의자 4개 이외에 무대 장치가 없으며 특별한 줄거리없이 네 명의 배우들이 쉴 새 없이 의미 모를 대사들을 쏟아내는데 띄어쓰기를 파괴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대사로 당황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말들로 언어유희가 인상적이며 객석을 향해 욕지거리와 물바가지를 퍼붓기에 관객 모독이지만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발언의 표현이 아닐까 생각해보며 연극의 형식을 뒤집는 파격적이면서 과감한 연극적 언어로 결코 만만치 않은 작품이다.
201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