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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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
갈대밭이 넓게 펼쳐놓은 무대를 선보이며 1980년 광주 민주화 항쟁이라는 시대적 아픔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어떻게 삶을 살아내고 살아남기 위해 변화하는지를 풀어 놓았다. 복잡하게 얽힌 인물들의 심경을 엿볼수 있고 실감나는 사투리에 가슴이 아릿하게 만든 대사들이며 음악이 어우러져 색다른 묘미를 느낄수 있었다. 특유의 캐릭터들의 조화와 뻘에서 일어나는 몸개그를 펼쳐보이며 웃음을 주는 해학적 요소도 가미되었다. 개펄처럼 질척한 삶에 빠져 진흙으로 범벅이 되고 몸을 움직이지조차 쉽지 않지만 질퍽한 갯벌 속에서 생명들이 숨쉬고 살아가고 있는 모습으로 비극의 시대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잊혀진 시대적 역사의 상처를 품고 뻘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 뻘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출연..
2012.07.20 -
인디아 블로그
연극을 보기 전에 주는 짜이, 인도 악기들, 카펫, 인도 풍의 옷들 무대 전체를 인도 풍의 소품들을 통해 인도를 보여주며 두 남자를 통해 어떤 기억과 추억이 남아있는지 여정이 고스란히 담아있었다. 장소가 바뀔 때 등장하는 인도 영상들은 마치 실제로 인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히게 하며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을 이불 삼아 잠드는 사막의 장면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로맨틱함을 주었다. 직접 인도를 여행하고 돌아와 여행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여행이란 느낌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인도 여행은 뭔가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하여 마음 한구석에 가보고 싶은 갈망을 다시금 불러일으켰으며 무미건조한 일상에 작은 ‘일탈’을 선물 받았고 인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또..
2012.07.12 -
카르마
카르마 공연은 신들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권력, 욕망이라는 스토리에 화려하고 역동적인 무술과 무용이 더해지고 무대 위에서 펼쳐진 병풍에 사군자의 수묵화가 서서히 완성되는데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퍼포먼스였다. 국악과 양악이 버무러진 음악도 특색적이며 때론 한이 섞인 듯 애절하기도 하고 때론 신명나게 분위기를 만들어 몸짓과 소리만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퍼포먼스로 기억이 남네요. 카르마 (Karma)라는 제목의 의미인 인과응보를 신들이 벌이는 한바탕 소란을 통해 담아내어 사뭇 다른 공연을 감상해 볼 수 있었다. 카르마 장소 카르마 전용관(구세군 아트홀) 기간 2011.09.01(목) ~ 2012.07.31(화) 가격 VIP석 70,000원, R석 50,000원, S석 40,000원
2012.07.11 -
Sachoom - 사랑하면 춤을 춰라
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내재된 감각을 일깨워열망과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인간의 탄생부터 성장기 그리고 꿈을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흐르는데 무대 공간을 에너지로 가득 채워져 다양하고 화려한 춤의 향연에 매료되었다. 춤 하나만으로 관객을 하나의 에너지 속에 밀어 넣는데 춤을보면서행복한 동질감도 있고 움츠려있던 몸과 마음을 깨우며 활력을 불어 넣어 주는 신나는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느낄 수 있었다. 댄스컬 - 사춤 장소 사춤전용관 기간 2010.01.01(금) ~ 오픈런 가격 일반석 50,000원
2012.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