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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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주
배경은 신라시대지만 무대와 의상에서는 그 시대상을 찾아볼 수가 없었고 각 층의 무대는 계단으로 연결돼미로처럼 얽혀있는 것이 열에게 집착하는 진성, 진성을 모시는 운장어른, 서로만을 바라보는 열과 사담의관계를 말해주듯 가질 수 없는 마음을 가지려 하는 사람들의 엇갈림 같으며 안타까운 현실로 인해 더욱 애절하게 느껴졌다. 거리에서 생활하게 된 같은 처지의 친구로 열이 사담을 구하면서 둘의 관계는 끈끈해지고 진한 우정에서 애정이 싹튼 ‘열’과 ‘사담’의 관계는 동성애적인 코드가 짙게 깔려있기보다는 곁에서 지켜주며 중심을 잡아주는 든든하고 우직한애정이 남달랐다고 생각됩니다. 사극의 요소에현대적이고 창의적인 색깔이 입혀져 또다른 상상력에 새로운매력이 풍겨 오랫동안 여운이 남아 있네요. 풍월주 장소 컬처스페이스 엔..
2012.06.13 -
신나는 빵 쇼 제빵왕 김탁구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무대인 ‘팔봉제빵집’을 주무대로 제빵사들은 ‘먹으면 저절로 신나는 빵’을만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제빵 명인인 팔봉선생이남긴 발효일지(레시피)가 사라져 더 이상 만들 수 없게 되었고 심각한 위기에 빠졌지만 좌절을 딛고 제빵왕 김탁구와 제빵사들은 스스로 신나는 빵 만들기에 도전한다. '신나는 빵'이 완성을 이루어가는과정이 좌충우돌 스토리를담으면서 노래와 춤, 마술, 비보잉,코믹쇼, 타악연주 등이 곁들여져 신나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즐길수 있었다. 공연이 끝나갈 무렵 빵을 관객들에게 나눠주는데 즐겁고 신나는 빵빵한볼거리에배고픔까지 채워갈 수 있습니다. 신나는 빵쇼 제빵왕 김탁구 장소 경향아트힐 출연 정하민 기간 2011.10.28(금) ~ 2012.10.31(수) 가격 전석 30,000원
2012.06.10 -
퍼펙트맨
위성신 연출가님 작품중에서 사랑에관한 다섯개의 소묘, 술집-돌아오지 않는 햄릿, 락시터를 보았듯 퍼펙트맨에서도 따뜻한 휴머니티가 묻어있었으며 사람들을 울리고 웃기는 위트도느낄 수 있고 이야기에 반전이 있었요. 병원에서 병으로 죽은 소녀, 자신이 사랑한 남자 친구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되자 자살한 남성, 목욕탕에서 헤어 드라이어에 감전돼 죽음을 맞은여성 등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잃어버린딸에 대한안타까움에가슴이 먹먹해지고 동성애를 바라보는시각이 닫혀있는것은 아닌지 죽음을 앞둔 사람의 심정을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죽음을 대하며 망인들이 남긴 삶의 의미를 곱씹어보면 삶과 죽음이 나란히 가는 길이 아닌가 싶은게 삶과 죽음의 경계를 밟는 길 - 미리 생각해보는 죽음을 통해 삶과죽음이 어우..
2012.06.06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展
전시회는 찰나의 미학, 내면적 공감, 거장의 얼굴, 시대의 진실, 휴머니즘의 5가지 관점으로 분류되어꾸며졌으며 브레송의 작품세계와 관련된 각종 인쇄물, 어린 시절 가족사진, 기자증, 편지, 자필 원고, 데생 2점도 볼 수있었다. "찰나의 미학"은 명암대비, 원근감, 구도를 포착한 작품을 만나면서 정교함과 섬세함에 놀라움을 자아냈으며 "내면적 공감"은보이지 않는무의식에 이끌려 내재되어 있는 내면의 깊이를작가의 눈을 통해 바라보면서작품들과 소통하려 했고 "거장의 얼굴"에서는 유명한 작가, 화가들의 인상이나 특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시대의 진실"은 격변하는사건현장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하는지생각하게 되었고 "휴머니즘"은 소박하면서 평범함을 통해 비범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인위적 연출 없이 일상의 장면에서..
201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