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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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스치다
누구나 마음속에 상처 하나씩은 있으나 사람이 사랑 없이도 살 수 있을까? 동욱, 은주, 윤희 세 사람은 마음 속에는 아물지 않은 상처가 남아 있으며 사람으로 부터 받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데 자신의 이야기를 상대방에게 들려주면서 사람에게 받은 각자 다른 상처를 사람으로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로 "상처를 주는 것도 사람이지만, 상처를 치유하는 것도 사람"이라는 걸 새삼 느꼈고 '당신은 모르실거야’ 곡이 작품과 어울려 아직도 귓가를 맴도네요...
2013.11.23 -
추격자
웃음을 잃는 병을 고치기 위해서 숨겨진 고서를 찾아나선 도둑1과 추격자 그리고 어설픈 도둑 2는 이상한 골목에서 얽히고 설킨 그들의 관계속에서 상황극과 추격전의 조합으로 웃음을 전했다. 타악, 저글링, 마술, 액션, 마임, 인형극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관객과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자유자재로 변하는 무대 장치를 세명의 배우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공연이라는 점은 신기하고 놀라웠다. 활력 넘치고 웃음과 재미있는 퍼포먼스로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2013.11.17 -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
죽음을 맞이해야하는 어린 아이, 오스카는 장미 할머니와의 만남을 통해 시간적으로 제한되었지만 하루를 10년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인생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살아가면서 놓치는 것들을 일깨워 주었다. 백혈병에 걸린 어린아이의 죽음이라는 슬프고도 무거운 주제지만 오스카의 마지막 12일 이야기는 우리 인생과 닮아있어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했다. 오스카, 할머니, 의사, 엄마, 친구 아인슈타인, 팝콥, 페기를 오가며 1인 다역을 이끌어나가는 모노드라마의 힘을 느낄수 있는 무대이고 하나님에게 자신의 일상을 담은 편지를 통해 절망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삶의 또 다른 문을 열어가는 관점으로 바뀌어가는데 매일 처음 본 느낌 그대로 삶을 바라 볼 수만 있다면....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소설 ‘오스카와 장미 할..
2013.11.16 -
몽타주
새로운 장르의 연극을 경험해 보고 싶었고 미스터리 스릴러 연극으로 호기심을 자아냈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 몽타주 화가로 성장한 딸과 그녀를 둘러싼 형사, 오빠, 연쇄살인범 용의자등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하나씩 진실도 서서히 드러나는데 연쇄살인범 배우님의 강렬한 눈빛, 행동으로 극 전체를 감싸는 공포감과 긴장감이 조성되지만 4D의 기대감을 충족하기에는 약한 아쉬움이 남는다.
2013.11.02